메밀꽃 필 무렵 전문1 이효석 <모밀꽃 필 무렵> - 1936 (전문 2단계 풀이본+원문)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.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,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.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. 라는 구절로 유명한, 이효석 작가의 단편소설 '메밀꽃 필 무렵' '메밀꽃 필 무렵'으로 익숙하지만, 원제(원래 제목)는 '모밀꽃 필 무렵'입니다. 1936년 10월에 쓰여진 작품인데, 같은 해에 쓰여진 작품들이 쟁쟁해요. 이상 작가의 '날개', 그리고 김유정 작가의 '동백꽃'등이 있지요.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읽었고, 익숙하게 느끼는 단편인데, 이 작품 속 공간배경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은 이 작품 때문에 관광객이 꾸준.. 2020. 3. 13. 이전 1 다음